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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픽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

💡 웹소설 자유연재 플랫폼 ‘모픽’을 운영하는 테일크루의 문희담 대표님을 인터뷰했어요! 🎙️ 모픽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모픽이 하는 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주식회사 테일크루 대표 문희담 -> 웹소설 장편 판타지 2종을 집필한 작가이며,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많은 작가님들을 상업작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서포트 해왔다. 웹소설 시장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작가님들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일크루를 창업했다. 현재 웹소설을 집필하는 많은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테일크루는 2020년에 설립된 회사인데, 최근 모픽이라는 플랫폼을 런칭했어요! 테일크루는 그 동안 무슨 일을 해왔나요?

A.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창작팀으로 일을 해왔어요. ”어떤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지?” “어떻게 피드백을 해야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사랑받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연구 하며 현재까지 총 30여 종의 장편 판타지를 제작했습니다.

Q. 이야기를 창작해왔던 테일크루가 모픽이라는 플랫폼은 왜 만들었을까요?

A.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팀으로 다년간 일해오며 창작자를 최우선시 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가님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작품에 쏟은 정성과 노력을 온전히 보상받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기본적인 기능들을 만든 채로 테스트를 하고 있고, 24년 6월 1일에 정식론칭했습니다.

Q.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는 작가님들의 노력과 정성에 온전히 보상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현재 시장은 작가님들이 작품활동으로 수익을 내는 것에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랫폼에 독점으로 작품을 제공해야 독자에게 작품을 노출시킬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점이라거나, 출판사 수수료와 관련한 것들이요.

Q. 플랫폼에 독점으로 작품을 제공하고, 작가는 독자에게 노출 시킬 기회를 얻는 것이라면 양쪽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닌가요?

A. 작품을 어느 한 플랫폼에 독점으로 공급하면 작품이 완결 된 이후 수개월이 지난 뒤에 타플랫폼에 런칭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 입장에서는 집필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플랫폼 수익 밖에 얻지 못하고, 다양한 플랫폼의 독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또, 작품이 한 플랫폼에서 완결까지 소모 되었기 때문에 완결 후 수개월이 지난 후 타플랫폼에 런칭하게 될때에는 하입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작품을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연재 할 수 있었기에, 그 때를 경험했던 작가님들은 모두 그 시절을 그리워 하시죠. 또, 작가님의 작품이 플랫폼 자체를 광고해주는 데 분명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기여를 인정해주는 플랫폼은 현재 없습니다.

Q. 출판사 수수료도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건가요?

A. 출판사(CP)들은 교정/교열, 전자책 제작, 연재관리, 표지 의뢰 등 작가님들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해주고 있지만, 이러한 일들이 수수료 20-30% 를 취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가님들의 노력이 100이라고 한다면, 정말 20-30의 일을 하고 있는 것 일까요? 많은 작가님들이 이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Q. 말씀해주신 독점 문제와 출판 수수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픽은 어떤 노력을 하나요?

A. 모픽은 자유연재 플랫폼이지만, 출판사의 역할까지 할 예정이에요. 일정 분량 이상을 모픽에 연재해주시면 모픽이 작가님의 작품을 10여 개의 플랫폼에 출간 해드릴 겁니다. 출판 수수료는 0%로요.

Q. 출판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서비스라고 해서 작가님들에게 손해를 보게 할 순 없잖아요. 저 부분에서 과감하게 수수료만 포기한다면 작가님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 하셔도 절대 손해는 보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희의 철학과 맞는 정책이기도 하고요.

Q. 출판 수수료가 0%라면, 모픽은 어떻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나요?

A. 모픽의 플랫폼 수수료가 있습니다. 작가님 작품 매출의 30%를 얻습니다. 플랫폼 운영에 이 수익이 활용되며, 작가님들께 최대한 돌려 드리기 위해 많은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없으면 모픽이 없으니까요. 모픽은 작가님들의 작품을 웹툰이나 드라마 등 2차 저작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수수료는 없애고 작가님의 작품 흥행에 초점을 맞춰 시너지를 내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저희가 먼저 연재 서비스로서 시장에 안착한 이후의 이야기긴 하겠죠.

Q. 웹소설 자유연재 플랫폼으로서 모픽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자유연재 플랫폼의 핵심은 작가님들이 실시간으로 독자님들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최대한 공정한 경쟁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플랫폼과 가까운 매니지 또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자님들의 선택을 받은 재밌는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합당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이 재밌으면 무조건 떠올라야한다.” 작품의 완성도 이외의 요인을 최소화 하고 싶습니다. 연재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지켜야할 철칙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팀을 운영해오다가, 새롭게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이야기를 만들며 경험했던 것들을 시장 전체와 나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이야기를 만들려면 창작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달라졌지만, 우리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탁월한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어 어떤 어려움이라도 헤쳐나갈 자신감이 있습니다.

Q. 모픽의 그 동안의 성과가 있을까요?

A. 모픽은 6월 1일 정식 론칭을 했습니다. 모픽의 기본적인 기능들이 개발되고 모픽에 연재해주실 작가님들을 모시기 시작했는데요. 작가님들을 모시는 일을 시작한지 불과 한달 반만에 기성 작가님 20명, 신인 작가님 40 명이 모픽의 행보를 지지해 주셨고, 연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저희의 생각에 동참해주고 계신 점이 지금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성 작가님 중에는 7질 이상을 쓰신 작가님도 계시고, 한 작품으로 10억 이상의 매출을 낸 경험을 가진 작가님도 계세요. 그런 분들이 벌써 저희를 믿어주신다는 건 저희가 시장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Q.모픽을 지지해주시는 작가님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하시나요?

A. 독점을 강요하지 않는 것, CP로서의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는 것,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작가님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작가님이 ‘어떻게 하면 더 재밌는 작품을 쓸 수 있을까?’만 고민할 수 있게 해드리고, 그 외의 어떤 고민도 하지 않게 도와 드릴 거에요.

Q. 작가님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시는 것이 있으실까요?

A. 6월에 연재 서비스가 론칭된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새롭게 연재되는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발견’될 수 있게 하는 거에요. 연재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작가님들은 항상 공통적으로 ‘독자가 내 글을 봐주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하세요.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이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드려 집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큰 동기부여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걸 위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고요. 어떤 기능이 나오게 될 지 기대해주세요.

Q.6월에 서비스 론칭 예정이시라면 지금 여러 걱정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론칭을 앞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 뭘까요?

A. 더 많은 작가님들이 저희를 믿어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야 더 빨리 시장을 개선할 수 있고 저희가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작가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작가님들을 모시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희담님이 편집자 생활을 하셨을 때와 지금, 웹소설 시장이 달라진 것이 있을까요?

A. 웹소설 시장의 규모는 10년새 100배가 커졌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과정에서 달라진 것이 너무나 많지만, 작가님들의 처우에 대한 부분은 제가 편집자로 일 할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역행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플랫폼은 작가님들에게 독점을 요구합니다. 작가님들은 작품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 어떤 플랫폼에 연재를 해야할지? 프로모션을 받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독자님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에 대한 고민보다 다른 것들을 생각해야 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Q. 올해 모픽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A. 작가님들이 자유롭게 연재하고,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싶습니다. 올해 안에 모픽에서 연재 하면 다른 고민을 할 필요없이 정말 작품 고민만 하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올해는 그것만 신경 쓸 생각이에요.